아내의 생일선물로 오픈런 미니를 선물했습니다.
귀 전체를 덮는 밀폐형 헤드폰을 거의 하루종일 끼고 있는 아내의 청력에 이상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되어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제품의 가장 좋은점은 역시 귀를 막지 않는 개방형이라는 점인데요, 밀폐형 헤드폰 쓸 때는 큰소리로 몇 번을 불러야 알아들었는데 오픈런은 평상시 목소리로 불러도 즉각 반응해서 좋았습니다.
물론 밀폐형 헤드폰과 같은 풍성한 사운드는 기대할 수 없지만 골전도 이어폰을 사용하는 목적이 다른만큼 별 문제가 되지 않았고, 그럼에도 충분히 만족할만한 음질을 들려주었습니다.

그다음으로 편안한 착용감을 들 수 있습니다.
적당한 압력으로 밀착되는 것 외에 거의 착용감을 느낄 수 없을만큼 가볍고 소프트합니다. 격하게 몸을 흔들어도 빠지지 않고, 흔들림도 거의 없어 운동할 때도 안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오픈런 미니는 처음 제품을 꺼냈을 때 "이게 사람 머리에 들어갈까?" 할정도로 작은 크기에 놀랐습니다. 미리 줄자로 귀와 귀 사이를 재어보긴 했지만 이렇게나 작을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막상 착용해보니 뒷목에 착 감기듯 적당히 유격이 있어서 전혀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구입 전에 몇가지 우려했던 부분이 있었는데
첫째, 골전도라는 특징때문에 오래 사용하면 머리가 아프거나 부작용이 있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실제 사용해보니 상당히 편안했습니다.
둘째, 소리가 밖으로 세어나간다는 평이 있어 반신반의 했었는데, 바깥쪽에 귀를 바짝 갖다대고 들어도 거의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아내가 너무 좋아해서 사주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여유가 되면 하나 더 사고 싶네요.